최근 실리콘밸리 펀딩시장이 타이트해지면서 영화 ‘마션(Martian)’에서 영감을 얻은 “와트니 법칙” 이라는 말이 떠오르고 있다. 더 이상 외부 자금에 의존한 사업은 존속하기 어렵고,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는 뜻이다.
영화 마션을 보면, 주인공인 마크 와트니(맷 데이먼)는 외부로 부터 식량을 조달 받을수 있는 길이 없어지자, 그 급격한 상황변화에 빠르게 대응한다. 살아남기 위해 화성에서 온실을 만들어 감자를 재배하기 시작하고, 내 기억에 생산가능량(revenue)과 자신이 먹어치우는 양(burn rate)을 계산해 며칠이나 버틸수 있는지 가늠하는 장면도 있었던것 같다.
꿈을 가지고 도전하는 스타트업들에게 겁주려고 이런 글을 쓰는 것도 아니고, 모든 적자 스타트업은 지금부터 외주를 뛰어야 한다는것도 아니다. 그리고 사업초기에는 펀딩이 거의 필수적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어느정도 궤도에 오른 회사가 계속되는 적자를 외부 펀딩으로 메꾸면서 성장만을 추구하는 시대는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다.
짧지만 강렬한 메세지를 주는 글 잘 읽었습니다.
일부분은 동의하나, 전적으로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말씀하신 바와 같이 기업이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는 부분은 유의미하다 생각하오나,
환경과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고 있는 현재의 시장에서
처음부터 느긋하게 자생력을 키우다가는 또 다시 밀려올 새로운 트렌드에 뒤쳐질 수 밖에 없습니다.
아마 쿠팡 등의 사업보고서가 나온 것을 보고 작성하신 것 같은데,
이를 ‘어느정도 궤도에 오른 회사’라고 보기엔 다소 성급한 판단이 아닌가 싶습니다.
펀딩을 받지 않고 그와같이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은
대기업 내 새로운 사업부 말고는 없을 터, 이러한 논리라면 대기업 말고는 지금의 시장에서 신흥강자로 나설 수 있는 주체는 아무도 나타날 수 없을 것입니다.
주제넘게 말이 길었네요, 결론은 조금 더 지켜봐야 되지 않나…입니다.
특정 회사를 지칭한 것은 아니고요, 위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3월 4일에 작성한 글로, 최근 소셜커머스 3사들의 실적 발표 훨씬 이전에 썼습니다 ^^
아… 정말 공감됩니다. ^^/ 혹시.. 산호세에 여전히 계시다면… 한 번 뵙고 싶네요 .. 스타트업을 하는 제 이야기도 전해 드리고… VC의 인사이트도 듣고… 기회가 될까요 ??